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1차요법 권장"

'원발성 간암 진단 및 치료 지침(2024년판)' 세부내용 공개 1차치료제 8개 약물 가운데 OS 가장 길어

2024-04-29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중국 정부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포함된 간암 1차치료제 지침을 공식 발표했다. 8개 1차치료제 약물 가운데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이 가장 긴 치료요법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원발성 간암 진단 및 치료 지침(2024년판)'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관련 지침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세부적인 지침 내용을 최근 공개한 것이다. 

간암 1차치료제는 신규 등재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함께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신틸리맙+베바시주맙 ▲도나페닙 ▲렌바티닙 ▲티슬레리주맙 ▲소라페닙 ▲FOLFOX-4요법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간암 2차치료제는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각각 단일요법을 포함해 레고라페닙, 라무시루맙, 펨브롤리주맙, 티슬레리주맙 등이 등재됐다. 

지침에선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단기 및 장기 효능에 있어 소라페닙 단독요법보다 우수하며, 선호되는 1차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련 지침의 선호 요법에서 TKI제제(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캄렐리주맙) 조합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유일하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가이드라인 등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3개국 121개 병원에서 543명 시험대상자(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272명, 대조군 소라페닙 271명)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서 비롯됐다.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의 1차 치료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RECISTv1.1 기준에 따라 25.4%, mRECIST 기준에 따라 33.1%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여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반응 시간(TTR) 중앙값은 1.9개월(RECISTv1.1 및 mRECIST 기준)이었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6개월(RECISTv1.1 및 mRECIST)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48%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값은 최대 22.1개월로 사망 위험이 38% 감소했다. 

중국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 내 간암 발생 건수는 36만7700건으로 전체 암종에서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건강한 중국 2030' 계획을 통해 전체 5년 암 생존율을 15%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간암 진단 및 치료의 최신 지견을 반영해 '원발성 간암 진단 및 치료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원발성 간암 진단 및 치료 지침(2024년판)'을 공개했다. 사진/국가위생건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