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핵심예금 증가에 1분기 순익 '역대 최고'...1112억 전년비 9%↑

신규고객 유입→뱅킹·플랫폼 성장 중·저신용 대출 비중 31.6%

2024-05-08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영업이익도 1484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에 기반해 수신과 여신 그리고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평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 명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만 70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고객 수 확대와 함께 고객 활동성이 강화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섰고,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22만명을 달성했다.

고객 기반 강화는 수신 확대로 연결돼,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천억원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4조원 넘게 늘어났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은 56.8%의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 분기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

또, 올해 1분기 이자수익과 비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0%, 24.4% 증가한 5823억원, 135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비교·증권계좌 개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 등에서 호응을 얻어 광고·비즈니스 등이 개선세를 보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수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8.1% 증가한 71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2%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약 4조6천억원으로 31.6%의 비중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으로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상생·포용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