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위드닉스 22억에 인수…피부미용기기 자체 생산 돌입

50.9% 확보 종속기업 편입…다양한 제품 자체 개발 계획

2024-05-24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동국제약이 M&A를 통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다. 기존 아웃소싱에서 자체 개발·생산으로 전환해 새로운 캐시카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위드닉스를 약 2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위드닉스는 동국제약의 종속회사(50.9%)로 편입된다. 

2003년 10월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기기, 중소형 가전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회사로 매출은 50억원 정도로 알려진다. 주력 제품은 중소형 주방가전을 비롯해 피부미용 의료기기로 구성된다. 특히 프리미엄 뷰티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세이스킨'이 잘 알려져 있다. 

세이스킨 브랜드 가운데 홈케어 얼굴마사지기 '오로라'는 플라즈마, 미세전류, 지르코니아 3가지 기술을 통해 피부재생 촉진, 살균효과, 신체 대사활동 등을 촉진하는 뷰티디바이스다. 피부탄력과 주름개션, 기미, 색소침착, 피부 톤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동국제약은 2023년 미용기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집중초음파(HIFU) 기술을 이용한 전문가용 피부 미용기기 등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는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피부이용 의료기기 기술을 내재화하고 제품들을 직접 개발,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은 '마데카크림'의 성공에 힘입어 피부미용 부문을 신사업으로 공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수많은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피부미용 시장에 진출했지만, 의미 있는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드물다. '마데카크림'은 2015년 동국제약이 선보인 고기능성화장품 브랜드로 2022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히트상품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와 화장품 브랜드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2023년 미용기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이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용기기의 생산 및 R&D 역량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위드닉스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위드닉스 홈케어 뷰티디바이스 '오로라 플러스'. 사진/위드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