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인바이츠, 캄렐리주맙 간암병용요법 독보적 효능 입증
ASCO서 환자생존기간 23.8개월 발표…HLB와 협력해 국내 허가 추진
[프레스나인] CG인바이츠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캄렐리주맙의 우수한 효능이 미국 종양학회(ASCO 2024)에서 또 한번 입증됐다.
지난 31일(미국시간)부터 미국 종양학회(ASCO 2024)가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월 1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CARES-310) 최종 연구결과가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최종 결과는 mOS 23.8개월로 기존에 발표했던 22.1개월보다 더욱 연장된 기록이다. 대조군인 소라페닙과 비교하면 생존기간이 8.6개월 길다.
고혈압 등 부작용(TRAE)도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특히 치료중단 비율이 병용요법에서 4.4%, 대조군에서 4.8%로 집계돼, 리스크 대비 치료 이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병용요법의 데이터는 기존 표준 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제까지 간암 1차 분야 표준 치료제 중 가장 긴 mOS를 보인 것은 로슈의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으로 mOS는 19.2개월이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위장관 출혈문제 등의 부작용으로 환자 선호도가 떨어지고, 실제 최근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허가 받은 ‘임핀지+임주도’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은 적으나 mOS가 16.4개월로 환자 생존기간이 비교적 낮고, 면역치료제가 잘 듣는 환자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전체 데이터를 공개한 해당 섹션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의들이 몰리며, 결과에 대한 즉석 토론과 함께 기존 간암 1차 치료제와 비교한 약물의 우수성에 대한 다양한 평가도 이뤄졌다.
미국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꼽히는 텍사스 대학 MD앤더슨 암 센터의 아메드 오마르 카셉(Amed Omar Kaseb) 교수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글로벌 3상은 간암치료제 역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비절제성 간암 환자들에 대한 표준치료(standard of care) 수준을 현저하게 높인 기념비적 결과"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리차드 킴(Richard Kim) 플로리다 모핏 암센터 교수도 "과거 간암 4기의 경우 전체 생존기간이 10개월에도 이르지 못해 환자들의 치료의지가 약했던 것을 상기해 보면, 2년 가까운 생존기간을 보인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결과가 앞으로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것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캄렐리주맙의 국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CG인바이츠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를 보고 국내 상업화에 대한 한층 높아진 기대감을 나타냈다. HLB와 협력해 빠른 시일내 간암 병용요법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진행중인 폐암 가교임상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