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변이 대장암 치료 패러다임 바꿀것"
란셋 온콜리지 논문게재한 딩페이롱 교수 "우수한 항종양 활성 확인" "장기절제 부작용 위험…즉각 수술없이 선행요법으로 치료옵션 선택 가능"
[프레스나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조합은 대장암 변이 환자에게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병용요법은 종양 반응률을 개선하고 장기보존에서 상당한 이점을 보여 변이 대장암 치료 패러다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은 이달 초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2상 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딩페이롱(ding peirong) 중산대학교(Sun Yat-sen University) 암예방치료센터 교수가 중국 미디어를 통해 연구 결과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9월29일부터 2022년 12월15일까지 중산대학교(Sun Yat-sen University) 암예방치료센터 18~75세 MSI-H/dMMR 대장암 환자 53명을 등록해 진행했다. 추후 1명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피험자 가운데 23명(44%)은 여성, 29명(56%)은 남성이었다.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매우 높은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전체 코호트에서 완전관해(CR) 비율은 73%(38명)에 육박했다. 10명 중 7명이 CT나 MRI 검사에서 암덩어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였다는 의미다.
54%(28명)는 임상적 완전관해(cCR)를 달성해, 24명은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추적 관찰 중앙값 11.2개월 동안 종양 재성장 징후를 보인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2명의 환자 중 23명(44%)이 원발성 종양으로 수술을 받았고, 14명은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보였다.
딩페이롱 교수는 "MSI-H 대장암 환자에게 우수한 항종양 활성과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종양 반응률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이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추적 관찰 결과 대부분 환자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작용 빈도에 불구하고 높은 반응률과 장기보존 가능성으로 인해 유망한 선행 치료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딩페이롱 교수 이번 연구에 대해 가장 큰 의의로 "MSI-H 대장암 환자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투약받은 후 관망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항종양 활성이 높기 때문에 즉각적인 수술 없이 종양 통제를 할 수 있어 더 많은 장기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기능 보존은 직장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며, 대장암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MSI-H 수술 시에는 장기 절제로 인해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실제 약물 관련 3~4등급 부작용이 4%에 불과한 반면, 수술 관련 3~4등급 부작용이 10%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딩페이롱 교수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선행요법으로 즉각적인 수술 없이 효과적인 종양 환경 조절 및 장기기능을 보전할 수 있다"며 "MSI-H 대장암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연구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