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라투다' 내달 출시…실적 회복 신호탄 되나
복지부, 급여기준 신설…8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 예정 선택과 집중 통해 1분기 흑자전환 성공…매출 성장·수익성 개선 탄력 기대
[프레스나인] 부광약품의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가 오는 8월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의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따라서 부광약품은 내달부터 라투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라투다의 출시가 주목되는 것은 한동안 부진했던 부광약품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신제품 출시가 더해지면서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부광약품의 최근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1년 1816억 원에서 2022년 1903억 원으로 4.8%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1252억 원으로 34.2%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32억 원에서 2022년 123억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고, 그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0% 감소한 340억 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2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던 것.
이 같은 상황에 부광약품은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품목인 라투다를 출시하게 된 것으로, 외형 성장과 함께 1분기부터 보여줬던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은 3년 이내에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으로, 판매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전체 매출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광약품은 지난 4월 라투다의 출시에 앞서 대표이사 직속의 CNS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부광약품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데 이어 라투다 출시를 통해 매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8월 이후 라투다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