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ETC 부문 성장에 2분기 매출 2.3% 증가
영업이익 71억 원·18.9% 감소…R&D 비용 증가 영향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는 2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77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실적을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9% 감소한 71억 원에 머물렀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동아에스티는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R&D 비용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은 영업환경 악화로 처방의약품 일부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80억 원이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09억 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82억 원으로 35.4% 증가했다.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0억 원,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이 10.2% 감소한 62억 원,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14.8% 감소한 42억 원,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가 2.3% 증가한 75억 원,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은 1.1% 감소한 67억 원,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가 12.9% 감소한 47억 원, 고혈압치료제 이달비가 1.8% 증가한 29억 원,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는 2.7% 감소한 17억 원, 항히스타민제 투리온이 16.5% 감소한 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77억 원이었다.
캔박카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217억 원이었으며,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가 1.6% 감소한 37억 원, 그로트로핀이 72.2% 감소한 3억 원,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이 44.1% 증가한 39억 원, 결핵치료제 테리지돈이 8348.8% 증가한 1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 및 판관비 증가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히 R&D 비용은 지난해 2분기 227억 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64억 원으로 16.3% 증가했다.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지난해 6월 유럽 EMA에, 10월에는 미국 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2상 파트1, 파트2를 진행 중이며, 비만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1상 파트1,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시 간 섬유화 개선에 시너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더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을 확인했다. DA-1726(GLP-1, Glucagon 이중작용제)과 동일한 기전의 서보두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했을 때에도 더 우수한 체중 및 체지방 감소가 확인됐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해 5월 국내 임상3상시험을 종료했다. 방광 선택성이 높아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DA-4504는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를 확인했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 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올해 말 국내 임상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