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산성장으로 역대급 순익 달성…2분기 1조4225억
증권사옥 매각 일회성이익으로 최대실적 올린 2022년 3Q 이후 최고 기업대출 확대 따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고른성장에 영업익 개선
[프레스나인] 신한금융이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 성장과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증권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이익(약 320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거뒀던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실적이다.
26일 신한금융은 2분기에 거액의 대손비용 적립에도 전분기 일회성 요인 소멸과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425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실적개선이 눈에 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 2조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소멸,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으로 영업외이익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2% 성장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금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①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②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③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