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자회사 뉴로보, 엠테라파마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권리 계약
천연물 신약 NB-01 독점 라이선스...임상 2상서 통증 50% 감소 효과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주요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뉴로보는 엠테라파마(MTHERA PHARMA)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물질 NB-01에 대한 권리를 제공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NB-01은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신약이다. 앞서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됐다. 임상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한 약 50%의 환자에서 통증이 50% 이상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테라파마는 만성 난치성 질환의 다양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다중 성분, 다중 표적 중심의 차세대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다중 성분, 다중 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싸이엠토믹스'를 활용한다. 파킨슨병 치료제 'MT101',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MT102' 등 여러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이다.
뉴로보는 지난해 8월 엠테라파마와 NB-01에 대한 기술이전 텀시트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본계약을 완료했다. 당뇨 치료제 DA-1726,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 등 핵심 후보물질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자산을 기술이전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이사는 "NB-01에 대한 이번 계약 체결은 뉴로보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엠테라파마는 천연물 의약품 개발의 전과정인 제조, 품질 관리 및 임상 개발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과 NB-01의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핵심인력 및 기술을 보유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NB-01은 미국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NB-01(MT9801)의 작용 기전과 유효 성분을 명확히 규명함으로써 혁신적인 치료제로서의 임상 효능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다음 임상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ST는 2022년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1분기 말 기준 뉴로보 지분 57.1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