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첫 1000억대 진입
세노바메이트 고속 성장으로 2분기 매출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기록…컨센서스 상회 창사 이래 최초 3분기 연속 흑자…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에 청신호 최초로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만으로 판관비 넘어…본격적인 이익 성장 가능 구간 진입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8% 늘었다. 처음으로 1000억원대에 진입해 판관비 99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현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 유지하는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와 간접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고정비 허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향후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의 많은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총 237억원 발생하여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등을 포함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2025~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 적응증을 전신 발작으로 확장하고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을 확대함으로써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로 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기존에 구축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업화 제품 등을 외부에서 도입하여 가속 성장하고, 여기에서 오는 막대한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업화 제품 도입은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중 완료한다.
신규 모달리티의 경우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이뮤노반트)를 인수했고 RPT 분야에서는 최근 풀라이프테크놀로지의 후보물질 ‘FL-091’을 도입했다. 3분기 중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 및 타겟의 경쟁력과 임상 계획, RPT 사업 전반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