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개선 본격화 가능할까
상반기 매출 490억 원·4.2% 증가…영업손실·순손실 규모 줄여
[프레스나인]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에는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471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80억 원, 순손실은 251억 원으로 각각 25.5%, 16.9% 감소했다.
매출 증가폭에 비해 영업손실 개선폭이 더 큰 것은 매출원가 개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397억 원에 달했던 매출원가를 올해 상반기에는 255억 원으로 35.7%나 줄였기 때문이다.
단, 대규모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지출하고 있어 이를 포함한 판매비와관리비는 지난해와 비슷한 716억 원을 지출, 영업실적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이를 뛰어넘는 매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백신 판매의 증가와 함께 사노피의 백신 유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백신 5종의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분기부터 유통을 본격화하면서 7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추가적인 백신 유통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기에 자체 품목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와 수두백신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이에 더해 하반기에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백신 수급계획에 따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공급, 백신 사업의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