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 인천 남동구 사료공장 60억대 매각 추진
반려동물의약품 사업에 집중…유동성 확보로 신사업 재투자
[프레스나인] HLB바이오스텝이 인천 남동구 소재 구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투자부동산 매각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바이오스텝은 올 반기 말 매각예정자산으로 약 62억원을 잡았다. 장부가액은 토지가 48억원, 건물이 13억원이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해당 부동산은 공장용지로 토지 면적 1896㎡, 건물 면적 가동(2527.59㎡)과 나동(1482.88㎡)으로 총 4010.47㎡ 규모다.
HLB그룹이 인수하기 전 옛 노터스는 2021년 7월 해당 부동산을 60억5000만원에 매입해 기능성사료 공장으로 활용했다. 반려동물용품, 의약품 유통 판매 등 펫메디칼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2021년 12월 노터스를 인수한 HLB그룹이 반려동물용품 판매 사업을 제하고 의약품 유통 판매에만 선택과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천 남동구 기능성사료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동물의약품 개발사업을 진행 중으로 HLB생명과학과 협업해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이용한 세계 최초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하고 있다.
HLB바이오스텝은 일부 차익만 실현하고 현금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동산 시세는 6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부동산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현금유동성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올 반기 말 HLB바이오스텝의 유동자산은 595억원이며, 이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73억원에 달한다. 현금성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여력 확대가 기대된다. HLB바이오스텝은 동물실험시설 구축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전방위적 비임상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