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Alert][케이뱅크]⑨기초체력 월 10억원대로 하락, 수익성 ‘빨간불’

8월 이자수익 상반기 월평균 대비 21% 하락 기초체력 월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예상, ROE 1%대로 하락

2024-10-07     나한익 기업분석전문기자(AICPA)

[프레스나인]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케이뱅크가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순이자수익이 389억원 8월 순이자수익이 348억원이다. 2024년 상반기 순이자수익은 2642억원으로 단순히 6으로 나누어 월평균 순이자수익을 계산한다면 440억원이 된다. 상반기 월평균 순이자수익 대비 7월에는 11.6% 하락했고 8월에는 무려 21% 하락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7월과 8월 합산 순수수료수익은 3억 적자다. 이자수익에 따라 순이익이 좌우된다. 케이뱅크의 대손비용은 상반기 기준으로 월 평균 약 313억원이다. 7월과 8월은 월평균 337억원이었다. 다른 일회성 변수가 없다면 기초 체력이 월 10억원의 영업이익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업비트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업자는 올해 7월 19일 부터 이용자에게 예치금의 이용대가를 지급하여야 한다. 케이뱅크는 그동안 0.1%의 이자를 지급하던 업비트 예치금에 대해 2.1%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2024년 1분기 경우 업비트 예치금 평균잔액은 4.9조원이었다. 운용수익률은 3.52%였고 이자비용률은 예금보험료율 0.18%를 포함해 0.28%로 순이자수익율은 3.24%다. 4.9조원의 3.24%는 1588억원이다. 

8월 업비트 예치금 평균잔액은 3.8조원으로 하락했다. 운용수익률 또한 2.92%로 하락했다. 그런데 이자비용률이 2.29%로 상승해 순이자이익율이 63bps로 하락했다. 3.8조원의 0.63%는 239억원이다. 예치금 평균잔액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연간 1349억원의 업비트 관련 이자이익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케이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