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4대은행 중 해외법인 제재 최다

최근 5년간 해외법인 제재 ▲하나 49건 ▲신한 33건 ▲KB국민 32건 ▲우리 16건 인도네시아법인 21건으로 가장 많아..누적 과태료 2665만원 파리, 인도, 하노이지점 등 매년 소송 발생

2024-10-11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하나은행은 해외 진출을 하는 과정에서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5년간 하나은행이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가 50건에 달할 정도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하나은행은 현지 금융감독당국에 총 49건의 제재를 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신한은행(33건) ▲KB국민은행(32건) ▲우리은행(16건)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외보고서 28건, 감독기관 17건, 세금 4건 순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마닐라, 멕시코 당국에서 주로 제재를 받았다. 최근 5년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인도네시아KEB하나은행은 21건의 제재를 받아 3억870만 IDR(약 2665만원)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마닐라지점에서 농업관련 대출 비율 미충족으로 688만 PHP(약 1억6335만원) 과태료를 냈다.

아울러 현지에서의 소송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은 소송 비용으로만 2020년 파리지점에서 8만8874 EUR(약 1억3087억원), 2022년에는 인도지점 5만 INR(약 80만원), 하노이지점 8억7550만원 VND(약 4750만원), 런던지점 4200 GBP(738만원) 등을 지출했다. 또한, 하나은행의 멕시코법인 멕시코KEB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소송 비용으로 약 1000만원을 지출했다. 

자료/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