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노 20대 존'?

신한은행 20대 중저신용자 대출 73% 축소 4대 은행중 가장 큰 폭으로 축

2024-10-16     나한익 기업분석전문기자(AICPA)

[프레스나인]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20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2021년 말 1조 8600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8595억원으로 약 1조원 감소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4618억원을 줄여 가장 큰 폭으로 축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인터넷은행 3곳의 20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5403억원에서 1조 4723억원으로 약 9320억원이 증가했다. 이 중 카카오뱅크가 5735억원을 늘여 가장 큰폭으로 확대했다.  

시중은행으로부터 거절당한 20대 고객을 인터넷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대출 특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하더라도 시중은행이 이에 편승해 안전대출만 취급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시중은행은 평균 자산이 인터넷은행보다 13배나 크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며, "수익성만을 추구하면서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시중은행의 행태는 금융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자료/김재섭 국회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