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Alert][케이뱅크]⑪기다리면 몸값 올라갈까?
케이뱅크 상장 계획 연기 기관 수요예측 부진
2024-10-18 나한익 기업분석전문기자(AICPA)
[프레스나인]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연기한다. 기관 수요예측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2월에도 케이뱅크는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신규발행 보통주식 41,000,000주 외 구주매출 41,000,000주를 포함한 총 82,000,000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희망 공모가액 산출을 위해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 일본 SBI 스미신 넷 뱅크, 미국 뱅코프(The Bancorp)를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비교 기업들 중 미국 뱅코프의 PBR이 3.11배로 가장 높다. 덕분에 공모가 산출에 사용한 PBR배수가 2.56배로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에 비해 약 60%의 프리미엄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60%의 프리미엄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하반기에는 업비트 관련 이익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장을 늦춘다고 해도 공모희망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케이뱅크는 업비트 예치금에 지급하던 0.1%의 이자율을 2.1%로 올려 지급해야한다. 수익성 하락으로 케이뱅크의 매력도는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