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나은행 NSFR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이유는?
상반기 기업대출 경쟁이 배경? 하나은행 3분기 부터 신규대출 상당히 줄일 듯 신한은행도 속도조절 나설 듯
[프레스나인]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의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net stable funding ratio)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말 기준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111.8%,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비 3.3%포인트 하락한 106.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신규 취급액 급증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NSFR은 은행이 장기 운용자산의 일정 부분을 안정적인 자금으로 조달하도록 하는 규제비율이다. 즉, 단기 도매자금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드러난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NSFR이 변동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이유는 비율을 계산하는 공식의 분모가 변했기 때문이다. 분모는 자산항목 중 향후 1년 이내 현금화되기 어려운 자산이 반영된다. 다시 말해 장기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 NSFR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NSFR이 하락한 데는 급격히 증가한 기업대출이 영향이 컷다고 보여진다. 올해 들어 기업대출 경쟁이 매우 뜨거웠다. 신한은행은 기업대출을 상반기에만 15.3조원을 늘렸고 하나은행도 12.6조원을 늘렸다.
NSFR은 100% 이상을 유지하면 되지만 하락했을 때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나선다고 바로 조정이 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단기적으로 대응 방안은 신규대출을 줄이는 방법이 유일하다.
NSFR이 106.9%로 떨어진 하나은행은 3분기부터 신규대출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신한은행도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