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5조클럽 입성 하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감소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
[프레스나인] KB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3953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당기순익 5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KB금융은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에 맞춰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재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같은기간 ▲KB손해보험 7400억원(8.8%) ▲KB증권 5468억원(51.4%) ▲KB카드 3704억원(36%)씩 순이익이 늘었다.
한편,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