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매출 성장했지만 원가율 상승 탓에 3분기 실적 ‘발목’

매출 전년비 6.3% 성장에도 원가율·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익 42% 감소

2024-11-08     정재로 기자

[프레스나인] 휴온스가 3분기에 제품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8일 휴온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대비 6.3% 성장한 146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87억원에 그쳤다. 순이익도 39% 감소한 71억원에 머물렀다.

원가율 상승이 주요 원인인데 매출원가가 높은 의료기기 등 매출이 확대된 반면, 원가율이 낮은 제품 매출이 감소했다. 휴온스 3분기 매출원가는 782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했다. 여기에 판관비가 전년동기 대비 8.3%(60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을 키웠다.

핵심품목인 국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 주사제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전년대비 순환기(11%), 대사성(21%), 진통·소염제(16%), 항생제(22%) 품목이 성장을 주도하며 전체 전문의약품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

뷰티·웰빙 부문은 비용관리 및 판매채널 변화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덱스콤G7 점유율 확대로 의료기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8.3% 성장한 487억원을 기록했다.

수탁(CMO) 부문은 점안제 수탁 매출 및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률 일시적 감소와 일부 점안제 품목 생산라인 스위칭 등 병목현상, 2공장 허가변경 작업 지속 등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한 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는 앞으로도 꾸준한 외형 확장 속에서도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며 “내년 2공장 신규 라인 가동과 이달 휴온스 동암연구소 입주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휴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