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주가 '뚝'…외국인 떠난다
외국인 매도세 뚜렷 KRX300금융지수도 하락세
2024-11-18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금융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주의 성적은 부진하다. 코스피 하락장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각 금융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사로 구성된 'KRX300금융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8월 26일 장중 연고점 6만4600원을 찍은 후 15일까지 16.87%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1만7100원을 기록한 뒤 15일까지 4.5%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8월 27일 한때 6만9300원까지 올랐으나 15일까지 14.72%나 내려앉았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 장중 10만39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후 20여일 만에 주가가 13.76% 빠졌다.
이는 뚜렷하게 나타난 외국인 매도세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신한지주 539억2973만4700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주수로는 97만5648주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20만6326주, 731억6554만8700원어치를 매도했다.
KB금융도 외국인 매도세가 우세했다. 동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 65만1535주, 598억8741만6900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주요 금융주의 하락에 'KRX300금융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KRX300금융지수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