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Pharm] 동구바이오제약, 항생제 ‘텔라세벡’ 국내 독점 판매권 확보 外

2024-11-18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동구바이오제약, 항생제 ‘텔라세벡’ 국내 독점 판매권 확보

동구바이오제약은 18일 신약개발회사 큐리언트와 텔라세벡의 국내 공급, 유통, 판매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리언트의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의향서에 따라 텔라세벡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고, 큐리언트는 판매용 제품을 공급하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큐리언트의 항암제 Q901과 Q702에 대해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선협상권을 부여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텔라세벡은 결핵, 부룰리궤양, 한센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항생제로, 큐리언트가 2023년 세계적인 비영리 결핵 연구기관인 TB Alliance에 기술 이전한 신약이다. 텔라세벡은 큐리언트가 2010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도입한 물질이며, 독창적인 기전과 효과가 Nature Medicine에 소개될 만큼 주목받았다. 

이후 큐리언트는 2015년 미국 임상1상 시험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과 아프리카 임상2a 시험을 종료했으며, 임상2a시험 결과는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임상적 효과가 입증됐다. TB Alliance는 임상기간이 결핵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부룰리궤양으로 먼저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호주에서 40명 환자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이 부룰리궤양에 대해 미국 FDA 신약허가를 받으면 발급되는 우선검토바우처(PRV)에도 주목하고 있다. PRV는 FDA의 신약 심사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바우처로, 최근 미국 제약사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가 이를 약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매도한 사례가 있다. 텔라세벡의 허가로 인해 발급되는 PRV의 수취 권리는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왼쪽)와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사진/동구바이오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전환우선주 회계처리 협의 완료…자본으로 분류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올해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회제이-00094 질의회신’에 따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회제이-00094에 맞춰 수정, 15일 정정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제도적 모순으로 침해되는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삼정회계법인과 회제이-00094 적용 가능성을 지속 논의해 왔으며, 협의 끝에 전환우선주를 자본으로 인식해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 2011년 금융감독원은 회제이-00094을 통해 전환우선주 등에 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있더라도 외부로 환급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부채요소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정정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자기자본은 1808억원이며, 자본잠식 우려는 완전 해소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1월 12일 감사인의 검토 또는 감사를 받지 않은 재무제표가 포함된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분기보고서 작성 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환우선주 1400억원을 부채로 분류하고, 390억원을 평가손실로 인식했다. 전환가액 조정(Re-fixing) 조항이 있을 경우, 전환우선주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에이비엘바이오의 3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94.18%로, 오는 12월 말까지 재무 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에이비엘바이오가 형식적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영위 중인 사업의 현황과 유동 자금은 일체 고려되지 않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뻔한 것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 중인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모순으로 인해 자본전액잠식이라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할 뻔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주식회사로서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감사인과 지속 협의해 왔고, 전환우선주를 자본으로 분류 가능하다는 최종 확인을 받았다”며 “회사의 사업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달에도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한 바 있으며, 연말에도 다양한 학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 또한, 이중항체 ADC 개발은 내년 최대 3개까지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파트너십 역시 계속 논의되고 있다.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7월 KDB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그룹,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상환 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 577만8196주를 기준 주가 대비 2.45% 할증된 주당 2만4229원에 발행했다.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1년간의 보호예수를 받고 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휴메딕스,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 출시...엘앤씨바이오와 협업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최근 조직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대표 이환철)와 '엘라비에 리투오' 분배 계약을 맺고 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이번 계약으로 엘라비에 리투오의 피부과 및 에스테틱 전문의원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사측에 따르면 엘라비에 리투오는 미용 목적의 인체조직 중 최초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사용한 제품이다. 피부에 적용했을 때 모공 개선뿐 아니라 기미, 잡티 및 피부결, 밀도 개선 효과 등 근본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엘앤씨바이오만의 특허받은 ‘Alloclean Technology’ 인체조직 가공 기술을 통해 조직 고유의 3차원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조직 내 세포 및 면역 거부 반응 원인 인자를 제거하여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조직재생의학 전문기업으로 인체조직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 관리 역량과 윤리성을 인정받는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을 획득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에스테틱 시장 최초 무세포동종진피 제품인 만큼 학술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회를 통해 이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번 ‘엘라비에 리투오’ 사업 협약 체결을 통해 스킨부스터 시장에서의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사진/휴메딕스

◇유한양행, ‘제2회 유한 ESG 학술상 시상식’ 개최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15일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서 한국전문경영인학회와 ‘제2회 유한ESG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한ESG학술상은 ESG경영 분야 학술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여 작년에 신설된 시상제도로 국내외 ESG경영 분야의 이론, 정책, 실무에 관한 우수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2회 유한ESG학술상’ 대상에는 임재구 홍콩 링난대학교(Lingnan, 嶺南大學) 교수와 정원준 숭실대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에는 이재은 국립순천대 교수가 선정되었다. 대상에는 1천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상이 오늘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ESG 분야의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학술적 연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한국전문경영인학회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의 경영이념을 재조명하고, ESG경영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학술상 신설 취지에 공감하여 2023년에 처음으로 이 상을 후원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ESG경영 분야의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편부터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 황용식, 대상 임재구 교수, 최우수상 이재은 교수, 유한양행 이병만 부사장. 사진/유한양행

◇한미약품, ‘상생 경영’ 박차…30년 동반 기업에 감사패 수여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제5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열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다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멘토십 프로그램에는 한미약품의 원자재 협력업체 39개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국내외 제약 협력업체의 온실가스 감축방안’ ‘의약품 원료 및 자재와 제품 품질의 상호 연관성’ 등 2개 주제의 강의를 듣고 업무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재현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해 30년 넘게 긴밀한 소통과 파트너십을 이어온 13개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일궈낸 값진 결실의 의미를 되새겼다.
 
감사패를 받은 원료 협력사는 ▲원풍약품상사 ▲성진엑심 ▲삼오제약 ▲이성인터내셔널 ▲화일약품 등 5곳이며, 포장재 협력사는 ▲삼화당피앤티 ▲안진화학공업 ▲케이피텍 ▲오성프라스틱 ▲대흥아이비엔 ▲중앙제관 ▲영림포장공업 ▲동신관유리공업 등 8곳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도 상호 경쟁력을 높여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보다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가운데)과 협력사 관계자 50여명이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제5회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알피바이오, 데이터 완전성·비용절감 위해 디지털 인쇄 도입

알피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데이터 완전성' 지침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 의약품 품질을 구현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연질캡슐 인쇄 방식을 디지털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완전성(Data Integrity)'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원료 의약품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 적용하는 평가지침으로, 데이터의 완전성, 일관성, 정확성을 조작 없이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 지침은 의약품 제조업체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중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관련 데이터 완전성을 준수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알피바이오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질캡슐의 95%를 디지털 인쇄(레이저 방식)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인쇄 체계와 달리 레이저 인쇄는 데이터 기반의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의약품의 경우, 낱알에 문자, 로고, 마크, 색깔, 도안 등을 표시해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가 낱알만으로도 의약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의약품 낱알 식별 표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잘못된 사용을 방지하고 위변조 의약품의 유통을 차단하고자 한다.

연질캡슐의 디지털 인쇄 방식 도입은 연간 약 2억 5천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잉크 인쇄에서는 인쇄 오염, 눌림, 깨짐 문제가 빈번해 연간 약 5천만원의 선별 및 폐기 비용이 발생했으며, 그라비어 롤, 잉크 등 소모품에서 약 2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됐으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레이저 인쇄는 잉크인쇄 대비 연간 1,224시간 이상의 작업 시간을 절약함으로써 생산 공정의 품질 관리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알피바이오가 보유한 레이저 인쇄기는 인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알피바이오의 41년 노하우를 반영해 규격 및 색상 선별 기능을 장착한 국내 유일의 기계로,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연질캡슐 인쇄 방식의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게 됐으며,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강화해 알피바이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알피바이오

 

♢대원제약 '2024 제19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진행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4년 제19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대원제약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 행사는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전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김주일 부사장, 김연섭 부사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허혜숙 사무처장과 성동지구협의회 임옥희 회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성동구의회 남연희 의장, 오천수 부의장, 이영심 의원,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원제약 임직원들과 가족들,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 200여 명은 힘을 모아 손수 6,000kg의 김치를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는 성동구청에서 선정한 구내 희망풍차 가족 및 취약 계층 6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 행사를 통해 2만 세대가 넘는 이웃들에게 총 80톤 가량의 김치가 전해졌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 덕분에 오늘 김장 행사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따뜻한 날씨처럼 이 자리에 모인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만든 김치로 우리 이웃들이 올 겨울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혜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동구 취약 계층들을 위해 겨울철 김장을 책임지고 있는 대원제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평소 대한적십자사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해 주셔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연희 성동구의회 의장은 "이 자리를 채워 주신 대원제약 임직원 여러분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 여러분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성동구 이웃들에게 큰 도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사내 합창단 '대원하모니'의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나눔 콘서트, 재사용 가능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데이',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와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대원제약

 

♢HK이노엔·한국로슈, '타미플루' 국내 공급 계약 체결

HK이노엔(HK Inno.N, 대표이사 곽달원)과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가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이달 14일부터 타미플루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플루엔자(A형, B형)의 바이러스 방출을 억제해 감염을 치료한다. 생후 2주 이상의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 모두 복용 가능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에서 합병증을 발생시키거나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1년 넘게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은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지난해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의 유통 및 공동판매에 이어 타미플루까지 한국로슈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타미플루를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HK이노엔

 

♢제일약품, 용인 백암공장서 플로깅 캠페인 실시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 15일 용인 백암공장 인근 가창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캠페인 '제일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 등의 운동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세계적인 환경운동 중 하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제일약품 임직원 약 300여 명이 참여해 백암공장에서 가창천을 따라 걸으며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 정비에 힘썼다. 

또한 제일약품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과 일상 속 작은 행동이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심상영 제일약품 생산본부장은 "이번 제일 플로깅 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앞으로도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일약품

 

♢동성제약, 'DSP-1944' 암 진단 시장 진입 본격화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은 자체 개발한 광민감제 DSP-1944(포노젠)의 복막암 진단 IRB를 세브란스병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이 신청한 IRB는 광민감제 포노젠을 암 진단용으로 추가 개발해 '복강 내 위암의 복막 전이 진단을 위한 광역학 진단의 효과 및 안정성 평가'를 위한 임상 시험이다.

IRB는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의 권리, 안전, 복지를 위해 시험 기관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의결 기구로 모든 임상 시험은 IRB 승인이 통과돼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IRB 신청은 지난 10월, 신규 선임된 나원균 대표이사의 체제하에 진행된 첫 번째 PDD(광역학 진단) 관련 성과로, 회사의 PDT(광역학) 치료와 PDD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난치암인 복막암은 수술 전 CT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질병으로 동성제약은 이미 토끼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광과민제 포노젠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사용해 복강경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진단율이 상승한 것을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복막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국내 유일 광역학 치료 및 진단 선도주자인 동성제약은 이번 IRB 신청을 통해 광역학 치료(PDT) 뿐만 아니라 진단(PDD)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제약 포노젠의 복막암 진단 효과는 지난 국제복막암학회(PSOGI)는 물론, 올해 4월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되어 그 우수성을 증명했다.

사진/동성제약

 

♢GC녹십자,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

GC녹십자(GC Biopharma)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혁신 신약(First-in Class) 개발을 목표로 넥스아이(NEX-I)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넥스아이의 종양미세환경 내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과 GC녹십자의 고유 항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미세종양환경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약물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옵디보(Opdivo)주와 키트루다(Keytruda)주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며,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다.

이에 GC녹십자와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 모델을 활용해 치료제 신규 타겟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넥스아이는 이미 옵디보주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에 첫 프로젝트를 기술이전하면서 면역항암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GC녹십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돼 기쁘고, 이 공동연구를 통해 넥스아이의 신규 타겟 발굴 플랫폼 기술이 고도화되고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GC녹십자와의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 정재욱 R&D 부문장(왼쪽)과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오른쪽). 사진/GC녹십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튀르키예·UAE 중동 바이오메디컬 사절단 참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와 KOTRA가 주최하는 중동 바이오메디컬 무역사절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중동 바이오메디컬 무역사절단은 2024 중동 바이오메디컬 수출로드쇼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18~22일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를 방문해 현지 업체와의 1:1 미팅, 현지 기관 방문, 의약품 시장 설명회, 수출상담회, 인허가 및 시장진출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절단에는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수출기업 19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사절단에 참가해 튀르키예 현지 업체 20개사와 UAE 업체 6개사를 만나 수출 및 시장진출에 관한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의약품 시장은 현재 약 40억달러 수준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특히 의료용품의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국가적 차원에서 병원 건설 등 의료 시스템을 확대해나가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또한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어 추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 역시 첨단의료기술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의료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 항암제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9년부터 UAE에 항암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4년 약 60만불의 수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절단 통해 개량신약의 신규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