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중국 두번째 보험급여 등재 성공
'중국의료보험등재 목록 2025년판' 십이지장궤양 신규 등재…2023년 역류성식도염 첫 보험적용
[프레스나인] HK이노엔의 P-CAB이 중국에서 십이지장궤양으로 두번째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료보험심사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중국의료보험등재 목록 2025년판'에 뤄신제약(Luoxin Pharmaceutical)의 '타이신짠'(케이캡)이 역류성식도염에 이어 십이지장궤양 적응증으로 신규 등재됐다.
뤄신제약은 타이신짠의 역류성식도염과 십이지장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요법 적응증 중에서 2023년 1월 역류성식도염으로 첫 중국 보험급여 등재에 진입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중국의료보험심사국에 십이지장궤양으로 보험급여를 신청해 추가 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정확한 보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료보험심사국은 특정 의약품 보험가를 '*'로 표시해 정확한 지불 표준을 게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경쟁사인 중국 자체 개발 케어파 파마슈티컬스의 P-CAB '케버프라잔'이 역류성식도염과 십이지장궤양에 대해 2024년 1월부터 보험가를 받고 있어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케버프라잔의 보험가는 2024년판과 2025년판이 동일한 5.68위안(1094원)이다.
뤄신제약이 역류성식도염에 이어 십이지장궤양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하면서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위산억제제 시장은 2023년 200억 위안(한화 약 3조855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P-CAB 중국 시장 규모는 발매 초기라 약 6억8497만 위안(약 1320억원)에 그쳤다. 다만 전년비 54.32%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개정된 보험급여 등재는 2025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2024년에는 91개 의약품이 국가의료보험의약품 목록에 추가됐다. 국민의료보험약 목록에 등재된 의약품 수는 총 3159개에 달했으며, 이 중 서양 의약품은 1765개, 중국 의약품은 1394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