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결산 배당 기준일 2월 중순 이후로
신한지주, 결산 배당 25년 2월 중순 이후로 정할 것 배당정책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아 글로벌 스탠더드1) 등간격으로 지급하는 배당, 2) 전분기 대비 동일 또는 증가하는 배당, 3) 신속히 지급되는 배당
[프레스나인] 신한금융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2024 회계연도 결산 배당 기준일을 “25년 2월 중순 이후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지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한금융의 배당정책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매우 상이하다.
글로벌 스탠더드의 핵심은 1) 등간격으로 지급하는 배당, 2) 전분기 대비 동일 또는 증가하는 배당, 그리고 3) 신속히 지급되는 배당이다. 마치 지급되는 이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채권과 같다.
신한지주는 배당 지급을 등간격으로 하지 않는다. 2023년 결산 배당금이 2024년 4월 5일 지급되었다. 2024년 1분기 배당은 5월 11일에 지급되었다. 결산 배당과 1분기 배당이 몰려있다.
그나마 등간격이었던 배당 기준일이 이제는 1분기에 몰리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의 ‘배당선진화 제도’에 따른 것이지만 이로 인해 기준일 등간격이 깨지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모건의 사례를 보면 항상 분기 마감 다음주에 권리락이 있고 같은달에 배당을 지급한다. 분기 배당과 연말 배당 구분없이 기준일과 지급 시기가 동일하다. 분기별 등간격으로 지급하며 매우 신속하게 지급한다. 연중에도 분기 배당금액을 인상하기도 한다.
제이피모건은 2023년 2분기 배당으로 주당 1불을 지급했다. 2024년 3분기에는 1.25불을 지급한다. 약 1년 사이 25% 증가했다. 뉴욕증시와 나스닥에 거래되는 금융사들의 경우 주당 배당금을 한번 인상하면 다시 줄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금 인상은 매우 의미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