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닥터레디스와 사업내용 공개시기 5년 연기

"100% 자회사와 구체적인 CDMO 공동사업 아직은 하고 있지 않아"

2024-12-13     최원석 기자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인도계 글로벌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와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공개 시점을 5년 미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6일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 리미티드 (Dr. Reddy's Laboratories Limited)와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남미 및 동남아 일부 국가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 체결과 관련 유보기한을 기존 2024년 12월7일에서 2029년 12월5일로 변경했다. 

양사는 본계약을 체결한 뒤에 구체적인 내용을 2024년 12월7월까지 공개하기로 했는데, 그 기한을 5년 뒤로 연기시킨 것이다. 이번 계약은 2021년 12월8일에 체결됐다. 계약 조건은 업프론트(계약금), 마일스톤, 이익분배 내용이 포함됐다. 

닥터레디스 자회사와 체결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닥터레디스 100% 자회사인 오리진 파마슈티컬스 서비스(Aurigene Pharmaceutical Services Limited)는 2023년 9월 CDMO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한 바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닥터레디스 파이프라인 의약품 제조, 완제 포장 및 출하까지 한국 생산 전진기지가 돼 구체적 조건 협의 이후 15년 동안 대규모 수주 계약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MOU 이후 1년반 동안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해 닥터레디스와 공동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었으나 현재 미국 생물보안법 등 CMO(CDMO)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독자적인 영업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공동사업은 아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소연(왼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과 에레즈 이스라엘리 닥터레디스 대표.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