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낮아지는데...시중은행 대출 빗장 푸나?

11월 신규코픽스 0.02%p↓..잔액·신잔액도 하락 내일부터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연 4.74%~6.14%

2024-12-1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최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5%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올해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9월 잠시 반등한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 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기준 코픽스(11월말 잔액기준) 역시 전월(3.58%)보다 0.05%p 낮은 3.53%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예·적금금리가 줄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p씩 두 번 연속 인하한 바 있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연 4.76~6.16%에서 연 4.74~6.14%로 상단과 하단이 모두 0.02%p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연 5.29~6.49%에서 연 5.27~6.47%로 상단과 하단이 0.02%p씩 하락한다.

한편,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11월말 잔액기준)는 3.09%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또,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동안 3.31%~3.44%(3.44->3.43->3.41->3.31)로 전월(3.43%~3.4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자료/은행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