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Alert][온코닉테라퓨틱스]②중국 파트너사 마일스톤 또 들어온다
리브존, 올해 1상 완료…지난달 3상 착수 3분기 기술료 47억…인도 계약금·리브존 1상 마일스톤 반영 십이지장궤양·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비미란성 위식도염까지 동시다발 임상 전망
<편집자주>온코닉테라퓨틱스가 투심이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배경은 '돈버는 바이오'라는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잠재력과 청사진을 살펴본다.
[프레스나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약물을 기술이전한 중국 파트너로부터 마일스톤을 추가 수령할 전망이다. 올해 4분기나 내년 초 수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브존파마슈티컬은 지난달 말 온코닉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에 대한 중국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자큐보 중국 1상은 올해 2월 승인받아 하반기 완료했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바로 3상에 착수하는 등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상은 수도 의과대학 부속 베이징 우호병원 등 50개 기관에서 3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자큐보 20mg과 에소메프라졸 40mg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1차 지표는 치료 후 8주 이내 상부 위장관 내시경으로 식도 점막 치유가 확인된 피험자의 비율이다. 국내에선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임상 3상 결과, 4주차 97.06%, 8주 누적 치유율 100%를 확인한 바 있다.
자큐보의 원개발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3상 진입에 따라 리브존으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3분기 누적 기술료 수익은 약 47억원이다. 이는 2024년 5월 인도 기술이전 계약금과 중국 리브존의 1상 진입 마일스톤 금액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리브존에 총 1600억원 규모 자큐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브존은 미란성 역류성식도염을 시작으로 십이지장 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까지 적응증 임상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리브존으로부터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위산억제제 시장은 2023년 200억 위안(한화 약 3조855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P-CAB 중국 시장 규모는 발매 초기라 약 6억8497만 위안(약 1320억원)에 그쳤다. 다만 전년비 54.32% 증가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P-CAB 약물은 다케다제약의 '다케캡'(2019년 12월), HK이노엔의 '케이캡'(2020년 4월), 케어파 파마슈티컬스의 '케버프라잔'(2023년 2월), 상하이 파마슈티컬 '리나프라잔'(2024년 12월) 등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