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Zoom in]②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 비결은 '개인 투자자'

순자산총액, 16조8734억원 증가한 61조8521억원 장기 투자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2025-01-07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일년 새 50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활약이 돋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 2위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1조8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8734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식형이 32조61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파생형이 21조4770억원, 채권형이 5조1785억원 등을 차지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24년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순자산 규모를 키울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한 해 글로벌, 연금, 혁신성장에 집중한 장기 투자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2024년 해외 주식형 ETF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2010년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투자 ETF를 출시한 TIGER ETF는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한 장기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해왔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ETF의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8933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TIGER ETF는 또 '국내 최대 월배당 ETF', '국내 최초의 커버드콜 전략 ETF'와 같은 수식어를 얻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는 국내 커버드콜 ETF 최초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 비중이 가장 낮은 나스닥 커버드콜 ETF로 월배당 ETF의 대표주자로 손꼽혔다.
 
또한 국내에서 TIGER ETF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혁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투자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반도체 지수(PHLX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A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가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ETF는 그간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여 왔다"며 "내년에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TIGER ETF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