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바이넥스]①계속되는 적자, 탈출구 찾을까

2023년 하반기부터 적자 지속…5분기 동안 300억 원 손실 FDA 실사 대응으로 가동율 떨어져…실사 이후에도 실적 저조

2025-01-09     김창원 기자

[프레스나인] CMO 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오던 바이넥스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FDA 실사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사 완료 이후 적자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모습니다.

바이넥스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8년 1040억 원을 기록하며 1000억 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2019년 1252억 원, 2020년 1330억 원, 2021년 1344억 원, 2022년 1567억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3년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전년 동기 83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6억19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던 것.

뿐만 아니라 3분기에는 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이 기간 동안 총 적자 규모는 300억 원에 달한다.

이처럼 바이넥스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FDA 실사에 따른 가동률 하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넥스는 셀트리온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를 위해 FDA 실사를 받았으며, 실사가 진행된 지난해 6월까지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영업실적에 악영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FDA 실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실적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316억 원 대비 4.1% 증가한 329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적자 규모는 되레 8.5% 늘어난 45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단, 실사가 마무리됐던 2024년 2분기 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43.7% 감소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바이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