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25 Preview]③ 할부부터 리스까지, 비카드자산 존재감 과시

대출-할부-리스자산 모두 3조원 이상으로 균형 이뤄 비카드자산 비중 27.8%..삼성카드 3%와 대조적

2025-01-10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할부금융, 리스·렌탈, 대출자산 등 비카드 사업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드업계는 계속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수익구조 다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은 38조9889억원으로 2022년부터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 업계 2~3위권인 KB국민카드(28조4372억원), 삼성카드(26조5765억원)와 10조원 가량 차이가 난다.

비카드자산만 놓고보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총 10조8460억원의 규모로 2위 국민카드(4조94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신한카드는 대출과 할부금융, 리스자산이 각각 3조5506억원, 3조5076억원, 3조7878억원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신한카드의 비카드자산 비중은 전체 영업자산의 27.8%에 달한다. 신한카드를 제외하고 비카드자산 비중은 높은 곳은 우리카드 20.1%, 국민카드 14.4% 정도로, 업계 2위 삼성카드는 3%에 불과하다.

비카드 부문 강화 목적은 분명하다.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선제적으로 수익창구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핵심 과제로 비카드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향후 신한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신차승용 취급을 축소하고 대출채권, 자동차 리스·렌탈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자산의 건전성 측면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카드자산은 신용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주들의 신용도가 낮고 연체 발생시 건당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중고차, 리스, 렌터카의 할부금융과 리스금융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