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Zoom in]④한국투자신탁운용, 3위 코앞…위기 극복할까

순자산총액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 대표 상품군 수익률 선방

2025-01-09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상장지수펀드(EFT)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순자산총액 기준 4위를 기록하며 3위인 KB자산운용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ETF 순자산총액 및 점유율 등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7조171억원 증가한 12조9586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5조9415억원에 그쳤던 순자산총액이 118.1%나 늘어났다.

바로 앞인 3위는 KB자산운용으로 두 운용사 간 폭이 2583억원에 그쳤다. 조만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역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장기성장성이 높은 미국 빅테크 및 글로벌 반도체 중심 상품의 우수한 성과 및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표 상품 중 하나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의 레버리지형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의 경우 지난 2024년 연간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정방향 상품인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또한 빅테크 상품(ETF CHECK 분류 기준) 중 2024년 연간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를 차지했다.

또 'ACE 미국30년국3채액티브(H)' ETF는 지난 2024년 연간 기준 ACE ETF 중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액(4549억원)을 기록한 상품이다. 

'ACE KRX금현물'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현물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다. 국제적 정세 불안 속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익률 또한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47.24%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이 사의를 표명하며 ETF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기를 딛고 3위 자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상품 공급을 지속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 또한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투자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상품 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