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가산금리 인하 시발점될까?

신한은행, 가산금리 최대 0.3%p 인하…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 하향 주담대 대출기간 만기제한(30년), 다주택자의 구입자금 주담대 제한은 그대로

2025-01-13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p 인하한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인상했던 가산금리를 반년 만에 인하한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가산금리를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춘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금융채 3년물 및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금리를 0.05%p 올리는 등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 수요를 조절해왔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금융채 5년물 한정)은 주택구입자금 가산금리가 0.1%p 인하되고 생활안정자금 가산금리는 0.05%p 인하된다. 전세자금대출(금융채 2년물 한정) 가산금리도 보증기관에서 따라 0.2~0.3%p 낮춘다.

경기 불황에 따른 생활안정 자금용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기존 2억원)도 해제한다. 대출 취급 당일자 보유주택 처분 조건의 전세자금대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및 과열 방지를 위해 제한은 유지된다. 주택담보대출의 대출기간 만기제한(30년)과 다주택자의 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전세대출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제한도 이어진다.

신한은행이 가산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가산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가 바뀌면서 대출 총량 한도도 새로 부여됐다. KB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