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 Preview]ⓛ외국인 매도세 일단락...5조클럽 입성 청신호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 5조953억원..증권사 예상치 부합 하나증권 "총주주환원율 44%대까지 상승"

2025-01-1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5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넘어설 전망이다. KB금융이 '5조 클럽'에 입성할 시 지난 2021년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1조원 넘게 불어나는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기준 6982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5조953억원이다.

이같은 전망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652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2024년 추정 순익은 약 5조500억원으로 홍콩 ELS 고객보상비용(7400억원) 발생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수준의 연간 실적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대에 지난달 대거 이탈한 외국 자본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약 4120억원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로 피해를 맛봤다.

16일 KB금융은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쳐 9만원대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 최저 금액인 8만1600원 대비 약 10.78% 상승한 수치다.

한편, 하나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약 6000억~7000억원 내외에 달할 전망"이라며 "연간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하고, 총주주환원율은 44%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