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025 Preview]②"'짠물경영' 집중...실적 관련 모멘텀 부재" - 한국투자證

판매관리비·대손비용 등 줄여 당기순이익 23.6% 증가 한국투자증권 "올해 순이익 전년 대비 6% 감소"

2025-01-22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삼성카드가 지난해 내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지만 반대급부로 실적 관련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5527억원)와의 격차를 212억원까지 줄였다.

판매관리비, 대손비용 감소 등 짠물 경영 효과가 주요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409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13.3% 줄어든 487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마케팅비용은 거의 늘지 않고 취급고 역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카드업계 경영 환경이 전년과 비교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라며 "연간 차입금리가 0.15%p 상승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이 0.03%p 인하되면서 감익 효과를 대손율 개선과 상품자산 성장이 상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삼성카드의 짠물 경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라며 "건전성, 수익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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