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Woman power]⑤키움증권, '유리천장' 깬다…임원인사 30%가 여성
80년대생 여성도 포함 시기마다 다양한 복지제도 운영도
[프레스나인] 증권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젊은 여성 임원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키움증권은 지난해 임원 인사의 3분의 1을 여성 임원으로 채웠다. 창사 이후 24년 만에 1980년대생 여성 임원을 배출한 점도 눈에 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뤄진 키움증권의 2025년 임원 선임은 총 6명으로 이 중 2명이 여성 임원이다.
리테일파생팀 송정덕 이사(1979년생)와 경영관리2팀 한수연 이사(1980년생)가 그 주인공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23년에도 3명의 여성 부장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면서 여성임원을 본격적으로 채용했다.
여성임원의 또 다른 사례로는 ESG추진팀 성혜정 이사(1972년생)가 있다. 지난 2000년 입사해 2023년 1월 이사로 승진한 성 이사는 WM, 감사,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업무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키움증권은 소속 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기별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장려 및 양육 지원(모성보호)으로는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 휴가(배우자 휴가 10일), 육아 휴직, 가족돌봄휴가 △난임 치료 휴가 △여직원휴게실(수유실, 수면실, 마사지의자) △공동직장보육시설 2곳 운영 △임신 축하 선물, 출산 축하금 300만원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친화제도로서 △초등학교 입학 선물(책가방 세트) 등 각종 행사 시 자녀 선물 △하계휴양소 운영 및 비용 전액 회사 지원 △국내 다양한 콘도 시설 지원 △가정의 달(가전제품, 상품권 등), 명절, 크리스마스 선물 지급 △자녀 대학등록금 및 학자금 지원(미취학, 고교) △자녀 수능 응원 선물 △주택자금대출(구입 또는 임차 자금 대출) 등을 지원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남녀 차이를 두지 않고 능력에 따른 임원 승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구성원 가족 모두의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앞으로도 임직원 의견을 참고하여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