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AtoZ]④토스증권, MAU 384만명…업계 떠오르는 '강자'

해외주식 거래대금 폭발적 증가 직관적인 UI·UX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

2025-01-23     김보관 기자

[프레스나인] 토스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비대면이 익숙한 젊은 세대와 '서학 개미'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성장세에 힘입어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연간 첫 흑자를 달성한 점도 눈에 띈다. MTS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내부 집계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지난 2024년 12월 말 기준 384만명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초 7조400억원 수준이었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같은해 11월 30조54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수익도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지난 2024년 3분기 누적 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1141억원으로 업계 4위다. 5위인 KB증권(765억원)과는 그 격차가 크다.

이는 출시 3년만의 성과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처음 MTS를 선보이며 해외 주식 위탁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증권 MTS의 성공 비결로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이 손꼽힌다. 타 MTS에 비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접근이 용이해 젊은 이용자층에게 특히 인기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40·50대 이용자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상승이나 하락 같은 관심 종목의 주요 변화를 푸시 알람 등을 통해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함과 동시에 제품 등의 키워드 검색만으로 종목 찾기도 가능하다.

MTS 주요 기능 가운데에서는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및 주식 모으기 서비스가 즐겨 사용된다. 미국 국채를 주식 거래하듯 투자할 수 있는 해외채권서비스도 있다.

또 웹트레이딩시스템(WTS)와의 연동 기능을 통해 MTS 서비스를 더 넓은 화면의 PC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항상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토스증권 MTS 화면 캡쳐. 사진/김보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