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①반복되는 적자, 매출원가·판관비가 핵심
지난해 3분기 누계 별도매출 346억 원…영업적자 358억 원으로 매출보다 커 매출원가 441억 원·판관비 262억 원…기타매출원가 영향에 영업실적 악화
[프레스나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적자를 지속 중인 가운데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 관리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주목된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459억 원 대비 24.6%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357억 원의 손실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88억 원과 비교하면 7.9%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3년의 경우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적자 규모가 더 크지는 않았지만, 2024년에는 적자 규모가 매출액보다 커졌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처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매출원가와 판관비 때문인 것으로 풀인된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346억 원을 기록하는 동안 매출원가는 441억 원으로 이미 매출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여기에 판관비도 262억 원에 달했고, 그 결과 매출보다 더 큰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던 것이다.
매출원가의 경우 전년 동기 685억 원과 비교하면 35.6% 감소해 매출 감소폭보다 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처럼 매출원가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기타매출원가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을 살펴보면, 제품매출액이 325억 원, 상품매출 4억6700만 원, 용역매출 14억 원, 기타매출 2억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원가는 제품매출원가가 261억 원, 상품매출원가 4억4900만 원, 용역매출원가 5억8400만 원, 기타매출원가 170억 원이었다.
기타매출을 제외하면 모두 매출액이 매출원가보다 작았지만, 기타매출원가가 지나치게 높아 전체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뛰어넘었던 셈이다.
판관비의 경우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다는 점은 문제이지만, 연구개발비의 영향이 커 상대적으로 납득 가능한 구조를 보였다.
전체 판관비 262억 원 중 경상연구개발비가 171억 원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연구개발비는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타매출원가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