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4Q24 양호한 실적, 유일하게 NIM 호조세 보일 듯
24년 4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 CET1비율 13% 지킬 수 있을 듯 25년 주주환원비율 40% 이상 될 것, 주주환원수익률 9%
[프레스나인] 하나금융지주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예상치는 5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1월에 발표된 다수의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합병 이후 외화 부채가 증가해 환율 민감도가 타행에 비해 높은편이다. 하나증권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세전 약 1,40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익이 상당폭 발생해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전망의 이유를 밝혔다.
향후 실적 예상에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전분기 대비 NIM이 2~3bps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타행의 NIM이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NIM 호조세를 보일 듯 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예금 리프라이싱 효과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수익률 개선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NIM 호조세를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의 높은 환율 민감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양호한 실적이 CET1비율의 하락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환율 변동성에 대한 유연한 규제정책도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금융당국이 해외법인 출자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분을 RWA에서 제외” 할 것으로 보았다. 이로 인해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CET1비율 13%를 유지 할 것이라 설명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주주환원비율이 4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았다. 만약 2025년 컨센서스 순이익 예상치 3조9000억원이 현실화 되고 주주환원비율 40%를 가정하면 주주환원수익률은 9%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