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집 떠난 고객 마음 되돌릴까

지난해 4분기 해지회원(32만명), 신규회원(28만명) 역전 신한카드와 함께 ‘SOHO SOLution’ 카드 출시..신규 회원 대상 캐시백 제공

2025-02-0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한카드가 신규회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전망도 어두워 기존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 한편, 신한카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혜택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신규회원 수는 125만4000명으로 업계 4위에 그쳤다. 반면, 해지회원 수는 124만6000명으로 신규회원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7월 신규회원 11만명을 기록한 후 ▲8월 10만4000명 ▲9월 10만3000명 ▲10월 9만9000명 ▲11월 9만8000명 등 꾸준히 감소하다가 12월에는 7만9000명으로 8만명선이 붕괴됐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신규회원(27만6000명)과 해지회원(32만1000명) 수가 역전됐다.

올해 신한카드는 신규회원 모집에 초점을 맞추고 충성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연회비 100% 캐시백, 추가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띈다.

지난달 신한카드는 신규 고객과 탈회 후 6개월 경과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를 캐시백했다. 행사 대상 신용카드는 총 32종으로 최대 5만원까지 돌려줬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기획한 ‘SOHO SOLution(소호 솔루션)’ 카드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에게는 최대 2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3월말까지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영업에 나서면서 연회비 수익이 상승한 지난해였다면 올해는 신규회원 모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신한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