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등에 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올해에도 수주 확대 이어간다
지난해 콜레라 백신 매출 급증…영업이익 343억 원·345.8% 증가 올해 수주 규모 100억 원 돌파…공급 물량 확대로 매출 증가 전망
[프레스나인] 지난해 유니세프에 콜레라 백신 공급을 통해 매출이 대폭 성장했던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4% 증가한 960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345.8% 증가한 343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154억 원의 적자에서 249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이처럼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유니세프향 콜레라 백신 공급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상반기까지 231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7억여 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3분기에는 3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을 뛰어넘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
여기에 4분기에도 3분기보다 많은 36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 같은 행보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성을 40% 가량 향상시킨 '유비콜-에스'의 공급을 시작한 것은 물론 백신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등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이를 토대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량의 지속적인 확대를 기대하는 모습으로, 지난해 5000만 도즈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7000만 도즈, 내년에는 9000만 도즈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에도 유니세프와 1월에 46억 원 규모의 유비콜-에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70억 원 규모의 유비콜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개월만에 100억 원 이상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도 다시 한 번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