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펩트론] 항체 활용한 항암제 새 가능성 모색

②MUC1 타깃 항체 'PAb001' 발굴…2021년 中 치루제약에 ADC 라이선스 아웃 CAR-T·면역항암제 등 확대 도전…적극적인 특허전략으로 권리 확보 공들여

2025-02-14     김창원 기자

[프레스나인]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에 더해 항체발굴 플랫폼 '펩젠(PepGen)'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함께 개발 중이다. 뮤신1(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PAb001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나선 것.

MUC1은 대장암과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적으로 펩트론은 PAb001을 삼중음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해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과 PAb001-ADC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펩트론은 치루제약 라이선스 아웃 과정에서 ADC에 대한 권리만 이전하고 PAb001의 항체 진단 용도나 CAR-T, 면역항암제 개발 등은 기술이전 범위에서 제외해 향후 PAb001의 범위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로 펩트론은 치루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2021년 테라베스트(Therabest)와 CAR-NK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 PAb001의 영역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펩트론은 PAb001의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위탁개발(CDO)이라는 방법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DO 계약을 체결, 마스터 세포주은행(MCB) 제작과 공정개발, 분석법 이전, 항체 생산 등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한 것.

PAb001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위탁개발을 통해 생산 관련 부분을 빠르게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완료와 함께 임상 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펩트론의 특허를 살펴보면 PAb001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MUC1 관련 펩트론의 특허는 현재 '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그의 용도' 특허 두 건이 있다. 두 특허 모두 2038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펩트론은 지난 2022년 8월 '신규 항 MUC1 항체 및 이의 용도' 특허를 출원, 현재 공개 상태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특허까지 등록 결정이 내려질 경우 펩트론은 국내에서 2042년까지 권리를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개발에 성공하면 한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펩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