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40억원 부당대출 '빙산의 일각' 일수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추가 부당대출 적발 부당대출 연루 직원과 대출자 친인척 관계 드러나

2025-02-1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이 벌인 부당대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24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검사 기간을 연장해 기업은행 관련 부실 의심 여신을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달 239억5000만원 규모의 배임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강동·성북구 소재 지점 및 여신센터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과다 대출했다.

특히, 금감원이 기업은행 현장검사에서 부당대출로 의심되는 대출 건들을 추가로 적발했다.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부당대출 연루 직원과 대출자가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 14일까지였던 기업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이달 21일까지 연장했다.

기업은행의 부당대출 사고액은 기존보다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종 부당대출 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 추가 액수는 금감원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 확인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사진/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