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김정주 대표 사임 전망, ‘퇴직 공로금 지급’ 의결

사측 “아직 정해진 부분 없어”

2025-02-21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랩지노믹스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김정주 대표가 조만간 사임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 이사회는 지난해 말 ‘대표이사 임기 만료 관련 퇴직 공로금 지급의 건’을 의결했다.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공동대표 중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사람은 김 대표뿐이다. 자연히 김 대표의 퇴직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김 대표의 퇴직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2023년 사모펀드 루하프라이빗에쿼티가 랩지노믹스를 인수한 뒤 새로운 CEO로 부임한 전문경영인이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부사장, 애포트코리아 이사를 지냈고 로슈와 노바티스 한국지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루하프라이빗에쿼티 대표를 겸하는 이 대표와 손발을 맞춰 랩지노믹스 진단사업 강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투자를 통한 외연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에서 인수한 실험실 표준 인증 연구실 ‘클리아랩’들을 활용해 현지 진단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지난해 연결기준 랩지노믹스 매출은 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적자 규모는 69억원에서 185억원으로 뛰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88억원을 보여 전년 29억원 대비 현금 소모가 커진 모습이다.

사진/랩지노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