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 & Margin][SK바이오사이언스]줄어든 매출보다 영업손실 증가폭 커
매출액 1020억 원 감소에 영업적자 1264억 원 늘어…적자 규모 10배 이상 증가 영업외수익으로 일부 만회…당기순이익 적자는 못 피해
[프레스나인]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늘고 말았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675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3년 3695억 원 대비 27.6% 감소했다.
여기에 매출원가는 4.1% 증가한 2366억 원, 판관비는 9.8% 증가한 1694억 원에 달했고, 그 결과 영업적자 규모는 120억 원에서 1384억 원으로 1054.8%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0억 원이 줄었는데, 적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큰 1264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늘면서 매출 감소폭보다 영업적자 증가폭이 더 컸던 것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영업외수익을 통해 일부 만회하기는 했지만, 영업적자 규모가 워낙 커 이를 상쇄하는 데 한계를 보였고, 결국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외수익은 총 4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4%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기타수익이 317억 원으로 438.5% 증가한데 반해 금융비용은 5.7% 증가한 62억 원에 그쳤다. 금융수익의 경우 455억 원으로 49.5% 감소했으나 금융원가가 217억 원으로 69.4% 감소해 금융수익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외수익은 193억 원에서 493억 원으로 300억 원이 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를 일부 만회했지만 결과적으로 50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