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3세 윤인상 회사 휴노랩, 에이텀에 투자...사업 확장 시선

타법인 인수용 전환사채 10억원 매입...에이텀, 조선·방산 부품업체 인수

2025-03-04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휴온스 관계사 휴노랩이 변압기(트랜스) 제조사 에이텀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휴노랩은 휴온스그룹 3세인 윤인상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라 향후 추가적인 투자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휴노랩은 지난 2월27일 에이텀의 제3회차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했다. 발행 규모는 10억원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을 목적으로 한다.

에이텀은 같은 시기 카이발리언트 조선 신기술조합 1호, 스튜디오미르를 상대로도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의 제2회차 CB 4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에이텀은 해당 자금을 활용해 선박용 엔진부품 제조사 디에스티(DST) 인수에 나섰다. 145억원을 투입해 디에스티 지분 50%를 사들인다고 4일 공시했다.

디에스티는 선박엔진 부품과 함께 압축기(compressor) 부품, 방산 엔진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들을 고객사로 두는 한편 K2 전차, K9 자주포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텀은 디에스티 인수를 통해 트랜스 사업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기존에 휴대용 충전기, 전기차, TV 등에 들어가는 트랜스를 생산해 왔는데 향후 선박 및 방산 부문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

휴노랩은 윤인상 휴온스 상무가 지분 26.62%를 보유한 업체다. 휴온스글로벌 지분 0.59%를 지닌 한편 소재기업 나라켐, 의료 플랫폼기업 지투이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상무가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것에 발맞춰 휴노랩 역시 왕성한 투자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상무는 휴온스그룹 내 여러 계열사의 이사회에 몸담은 가운데 지분 보유량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 아버지 윤성태 회장으로부터 휴온스글로벌 주식 6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4.63%로 높였다.

사진/휴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