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 & Margin][환인제약]매출 두 자릿수 증가에도 수익 규모 축소
2024년 매출액 2596억 원·12.7% 증가…영업이익 -28.8%·순이익 -21.5% 매출원가 26.4% 증가에 수익성 급락…영업외수익 증가로 일부 만회
[프레스나인] 지난해 환인제약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하지만 매출원가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수익은 되레 줄어들고 말았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환인제약의 매출액은 2596억 원으로 2023년 2304억 원 대비 12.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2억 원에서 215억 원으로 28.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1.5% 감소한 234억 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3.1%에서 8.3%로 4.8%p 떨어졌고, 순이익률도 12.9%에서 9.0%로 3.9%p 하락했다.
환인제약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매출원가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1312억 원이었던 환인제약의 매출원가는 지난해 1658억 원으로 26.4%나 치솟았던 것.
단, 판매비와관리비 증가폭을 억제하면서 영업이익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영업외수익이 상당한 폭으로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폭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다.
먼저 판관비의 경우 2023년 690억 원에서 2024년 723억 원으로 4.8% 증가하는 데 그쳐 매출액 증가폭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외수익은 36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50.5%나 증가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금융이익이나 금융원가, 기타영업외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타 영업외비용은 24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대폭 줄었고, 여기에 2023년 없었던 지분법이익 26억 원이 추가되면서 영업외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출액이나 매출원가 규모에 비해 영업외수익 규모가 작아 당기순이익 감소폭을 일부 상쇄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