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Review][알피바이오]연질캡슐 '근본' 기업, 특허기술로 입지 다져
①알피쉐러 원천기술·노하우 계승…의약품부터 건기식까지 폭 넓게 적용 2개 층으로 내용물 분리하는 '네오듀얼' 기술 강점…유통기한 늘린 뉴네오솔·뉴네오젤 등 돋보여
[프레스나인] 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과 알피쉐러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연질캡슐 생산 기업이다. 세계 1위의 연질캡슐 기업인 알피쉐러의 원천기술과 노하우를 계승한 기업으로, 연질캡슐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것은 물론 60개 이상의 바이오·제약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연질캡슐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대표적인 특허기술을 꼽자면 '네오듀얼' 기술을 꼽을 수 있다. 하나의 연질캡슐 내에 2가지 층으로 내용물을 분리해 효과와 품질을 향상시키는 제조기술이다.
네오듀얼 기술은 약물간 상호작용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복합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배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지용성 성분인 비타민(A, D, E, K)이나 이부프로펜 성분을 수용성 성분인 비타민(B, C) 또는 미네랑 등과 결합한 복합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성질이 다른 성분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각 성분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변질되기 쉬운 성분을 내부 층에 배치해 외부 환경과의 반응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질캡슐 제형의 의약품 유통기간을 기존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하는 '뉴네오솔' 기술도 있다. 유통기한 연장과 함께 초기 용출률을 최대 2.9배까지 증가시켜 신속한 효과를 발현하고, 캡슐 크기를 최대 30%까지 축소해 편의성도 함께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건강기능식품에 있어서도 알피바이오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
의약품 연질캡슐의 뉴네오솔 기술과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을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하는 뉴네오젤 기술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군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캡슐을 제조, 동일 함량의 타사 제품 대비 5분의 1까지 축소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 FMC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확보한 식물성 연질캡슐 기술도 주목된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류인 카라기난을 이용해 연질캡슐을 제조하는 기술로, 부형제까지 식물 유래 쌀겨 왁스를 사용한 특허공법을 통해 채식주의자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이밖에도 알피바이오는 캡슐이 위산에 의해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붕해되는 장용성 연질캡슐 특허기술을 보유해 연질캡슐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