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17억원 횡령 후 퇴사→잠적

서류 위조로 허위 대출..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적발 지난달 19억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금융사고 발생

2025-03-07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에서 올해 두 번째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 직원이 서류 위조를 통한 허위 대출 방식으로 17억원을 횡령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한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서울 압구정, 삼성동 지점 등에서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 관련 업무를 맡으며 횡령을 지속해 왔다.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는 수출입 기업이 대금을 받고 지급하는 등 무역 거래 시 사용하는 금융 계좌다. 해당 직원은 은행과 거래 중인 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위조한 서류로 대출을 받고 갚기를 반복했다.

피해금액은 약 17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직원은 퇴사 후 잠적한 상태이다. 신한은행은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해당 직원을 고발한 상태다.

신한은행의 금융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에도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9억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