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주주연대 김정근 대표 퇴진 집회 3월 13일 한국거래소 및 금감원 앞에서 개최
'쪼개기 상장' 규탄 및 김정근 대표 퇴진 요구하는 집회 3월 13일 15시 여의도에서 아들 편법 증여가 '쪼개기 상장'에 주된 목적
[프레스나인] 오스코텍 소액 주주연대는 자회사 제노스코의 '쪼개기 상장'을 규탄하고 김정근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집회를 3월 13일 15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 앞에서 개최한다.
소액 주주연대는 "오스코텍의 부도덕한 경영자 김정근의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동일 시장 동일 업종 동일 아이템 중복상장 야욕을 산산조각 내겠다"며 김정근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나의 신약에 대한 로열티를 두개 회사로 쪼개는 새로운 수법으로 '쪼기기 상장'을 시도 하고 있다는 것이 주주연대의 주장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한때 주가는 반토막이 났었다.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고 오스코텍 소액 주주들은 '쪼개기 상장'을 철회하라며 주주행동에 나섰다. 주주연대는 그동안 제노스코의 CPS 헐값 발행, 오스코텍의 보유 제노스코 주식 헐값 매각 등 김정근 대표의 주주이익 침해를 밝히겠다며 김정근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근 대표는 제노스코의 이사회가 결정한 사안이고 오스코텍이 이런 경영사항을 마음데로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주주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주주연대는 주장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지분 59.1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종속기업으로 분류한다. 오스코텍이 제노스코에 대한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스코텍은 언제든지 제노스코의 이사회를 재구성 할 수 있다. 오히려 비상장 미국 법인이기 때문에 이사회 교체 절차가 쉽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더구나 제노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경영진 구성원 다수가 전현직 오스코텍 임원이다. 모회사에서 내려보낸 이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 오스코텍이 경영권을 확실히 행사하고 있으며 제노스코를 절대 독립적으로 경영하도록 나두지 않겠다는 지배구조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오스코텍이 제노스코를 확실히 통제 가능한 상황인 만큼 ‘모회사가 관여하기 어렵다’는 주장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며, 오스코텍 차원에서 제노스코 상장을 주도해 기업가치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주주들의 입장이다.
지난 2차 집회에서 주주연대는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 ‘쪼개기 상장’은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가 아들에게 편법적인 증여를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강력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