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Watch][파마리서치]2000억 투자 사모펀드, 이사회 입성

CVC캐피탈 측 기타비상무이사 2명 정기주총서 선임 예정 RCPS 발행으로 2000억 유치...해외 시장 진출, R&D 투자 가속

2025-03-10     임한솔 기자

[프레스나인] 파마리서치가 글로벌 사모펀드와 협업을 본격화한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사모펀드 측 인물들을 이사회에 포함시킴으로써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25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표결에 부친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규 선임되는 이사에는 기타비상무이사 2명이 포함된다. 이규철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 이원배 CVC캐피탈 싱가포르법인 프린시플(Principal) CVC캐피탈 측 인사들이다.

CVC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9월 파마리서치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 사모펀드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200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CVC캐피탈은 약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성공적인 투자를 다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과 손잡고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CVC캐피탈의 투자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파마리서치는 현재 조직재생물질 PDR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개발해 선보이는 중이다. 액상 보툴리눔톡신 제제도 연구하고 있다.

한편 사내이사 후보에는 휴젤 CEO를 지낸 손지훈 파마리서치 신임 대표, 정상수 파마리서치 의장, 정래승 픽셀리티게임즈 대표가 올랐다. 정래승 대표는 정상수 의장의 아들이다. 이번 이사 선임으로 처음 파마리서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사진/파마리서치, CVC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