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는 K-카드]하나카드, 유일한 해외법인 '일본' 라이선스 급선무

코로나 이후 적자 늪..지난해 1093만원 순손실 올해 일본 매입 사업 라이선스 취득 목표

2025-03-18     박수영 기자

[프레스나인] 하나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 일본 '하나카드페이먼트'가 라이선스를 받지 못하며 부침을 겪고 있다. 하나카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관련 일정이 지연됐지만, 올해 현지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5월 하나카드는 일본 자회사 하나카드페이먼트 설립했다. 주력사업은 일본 현지 위챗페이 대금지급 대행이다. 일본에서 중국인이 '위챗페이'를 통해 거래를 하면 일본가맹점에 대한 대금 지급을 대행해 관련 수수료를 받는 사업 구조다.

동남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다른 카드사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통하는 듯 했다. 하나카드페이먼트 출범 첫해 2441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407만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더니 2019년 1097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 내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자 위기를 맞았다. 2020년 순손실 1499만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에도 수익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현지 할부판매법이 개정된 점도 하나카드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기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코로나19 발생으로 관련 일정이 지연됐다.

이에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나카드페이먼트 손실이 난 부분은 현지에서 나가는 제반비용 영향"이라며 "올해 라이선스를 취득해 일본 현지 사업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